더 크라운 시즌1-4 신의 선택. 1952년 최악의 런던 그레이트 스모그

1952년 12월 4일 영국 기상청에서 이상한 수치를 발견해 다음날 스모그가 발생했으며 외출을 삼가라는 경보를 내리게 됩니다. 수상에게 이에 대한 보고 문서는 보냈으나 당시 수상인 나이 많은 윈스턴 처칠이 이 보고를 읽지도 않을 것이라 여겼고 윈스턴 처칠도 그저 안개일 뿐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그레이트 스모그가 짙게 낀 1952년

 

이미 1950년대까지 100년간 10번 이상의 그레이트 스모그가 발생했음에도 초기 대응을 하지 않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그 결과 1952년 그레이트 스모그는 역사상 가장 큰 피해를 안겼습니다. 당시 아직 스모그나 미세먼지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뤄지지 않아 이를 가볍게 여겼고 이 또한 며칠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으로 가볍게 여긴 듯합니다.

 

그렇게 다음날 12월 5일 영국 런던은 그렇게 유명한 그레이트 스모그가 발생했습니다. 런던 시민들은 워낙 안개에 익숙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녁이 되자 그 안개는 눈에 띄게 짙어 졌고 가시거리가 급격하게 떨어졌습니다.

 

 

스모그에 가린 빅벤

 

비정상적인 고기압권으로 짙은 안개와 함께 19세기 산업혁명 이후부터 사용된 석탄은 현지 공장에서 유해가스를 배출하고 추운 날씨로 인해 난방으로 매연을 대량으로 뿜어냈고 대기권에 갇혀 강산성의 스모그가 형성되었습니다. 바람마저 불지 않아 가시거리가 30cm 수준으로 떨어졌고 그 스모그가 실내로 새어 들어가 사람들의 호흡기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그렇게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급증했고 병원까지 구급차도 탈 수도 없어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더 크라운에 윈스턴 처칠의 비서와 룸메이트

 

넷플릭스에서는 이 역사적 사실에 약간의 드라마틱한 요소를 담아 표현했습니다. 처칠의 비서가 룸메이트를 병원에 데려다주고 앞이 보이지 않는 길에서 차에 치여 사망했고, 이 소식을 접한 윈스턴 처칠이 시신이 안치된 병원에 와서야 심각성을 깨닫고 그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해 정치가로서 지지율을 회복하는 모습으로 그렸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가 안이한 대응을 한 윈스턴 처칠의 사퇴를 요구하려 했으나 스모그가 물러나고 해가 나기 시작하면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었고 이는 마치 제목처럼 신의 선택인 것처럼 나왔습니다.

 

실제로 윈스턴 처칠이 스모그의 심각성을 무시했는지는 확인되진 않았습니다.

 

 

더 크라운. 병원을 방문한 윈스턴 처칠

 

1952년 그레이트 스모그는 12월 5일부터 9일까지 지속되었고 약 3,500에서 4,000명의 피해자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고 되었습니다. 최근 과학 통계는 사망자를 12,000명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10만여 명이 호흡기 질환을 가지게 되었을 걸로 보고 있죠.

 

위기 재발을 방지하고자 다음 해 진상조사위원회를 열고 조사 후 1956년 청정대기법(Clean Air Acts)이 생겼고, 이때 이후로 환경 운동가들의 활동이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더 크라운 시즌 1-4에서는 엘리자베스 여왕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이었던 그레이트 스모그를 다뤘습니다. 이후 환경에 대한 많은 생각들이 바뀌었다고 하죠.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 좋았던 회였습니다.

 

 

 

 

그레이트 스모그만큼은 아니지만 우리도 미세먼지 거기에 초미세먼지까지 대기오염이 예전보다 자주 심해지고 있죠. 저도 한창 마스크를 열심히 꼈었는데 가격도 비싸고 끼고 있는 번거로움에 요즘은 잘 안 끼고 있었어요.ㅠ

눈에 보이진 않지만 많은 호흡기 질환으로 발병이 날 수 있고 피해가 커질 수 있으니 더 이상 안일한 대처보다는 직접적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2020/02/15 - [영화 & 미드/미드 & 영드 소식] - 더 크라운 시즌1-5 변화의 시작.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 그리고 숨겨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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