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대만에 갈 때 가장 기대됐던 것이 바로 무한리필 훠궈집이었어요. 그래서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체크인 후 바로 갔던 곳이 마라훠궈였습니다. 훠궈를 넘어 마라탕, 마라상궈 등 중화권 음식이 한국에서 유명해지던 시기였어서 이미 저에게는 꽤 익숙한 음식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기대됐던 이유는 바로 질이 좋은 음식 무한리필(심지어 고기까지!!)에 가격까지 착하며 디저트 아이스크림이 있다는 점이었죠. 이런 훠궈집이 대만에 종류가 많은데 믿고 가는 한국인 리뷰가 많은 마라훠궈집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마라훠궈는 말그림이 그려져 있는 유명 훠궈집으로 시내에만 여러 지점이 있습니다. 그중에도 제일 많이 가는 지점인 시먼과 중산점을 모두 가볼 기회가 있었어요. 약간 지점마다 장단점이 있더라고요. 그 장단점 공유해드릴께요! 더 잘 맞을 지점으로 찾아가시길 바랍니다ㅎㅎ
마라훠궈는 워낙 현지인에게도 유명한 무한리필 훠궈집이라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한시간 넘게 대기를 하거나 당일에 먹기 힘들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예약한 호텔에 메일로 원하는 마라훠궈 지점과 날짜, 시간을 알려드려 대신 예약을 부탁했습니다. 그래서 바로 가서 먹을 수 있었죠!
중산점은 Zhongshan 역 1번 출구 앞 바로 앞에 있는 지점입니다. 중산점은 시먼점에 비해 사람이 많이 붐비지는 않았고 모든 주문을 자리에서 할 수 있습니다. 자리에 있는 종이에 고기, 채소 등 시키고 싶은 훠궈 토핑에 모두 체크를 하고 돌아다니는 스텝에게 주면 음식을 가져다줍니다. 매우 편리하죠. 자리에서 떠나 야채를 가질러 왔다갔다 할 일 없이 친구랑 계속 얘기하면서 여유있게 먹을 수 있어요. 가족이랑 음식먹으러 가면 결국 왔다갔다 하는건 나잖아요? 이렇게 자리에서 주문하는게 이야기도 하고 천천히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추가하고 싶을 때 마다 종이에 고기든 버섯, 채소 모두 체크해서 뜯어서 주면 됩니다. 고기도 무한리필에 모두 포함이니 마음껏 드세요!!
채소도 제가 원하는 것을 하나하나 선택할 수 있어서 좋아하지 않는 것들은 빼고 주문이 가능해 편리합니다. 중국식 두부를 안좋아하거든요ㅠ 고기 또한 주문하면 계속 가져다 주기 때문에 속도 조절 하시면서(?!) 끊이지 않게 시킬 수 있어요. 정말 2시간은 먹은 것 같아요. 다행히 직원들 눈치가 보이지도 않고 육수도 계속 리필해줘서 마음놓고 위장 다 열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시먼점은 가이드와 함께 갔음에도 제일 인기있는 지점이라 20분 넘게 기다렸던 것 같아요. 예약을 가이드가 했지만 이미 와있는 사람들로 자리가 없었거든요.
시먼점은 채소나 해산물 등 고기를 제외하고 모든 것을 직접 원하는 만큼 그릇에 담아와서 넣어 먹을 수 있습니다. 마라탕 가게처럼요 ㅎㅎ 시먼점의 저녁식사 시간은 사람이 많다보니 토핑을 담을 때도 줄을 약간 서야했어요. 인기 많은 애플망고는 정말 .. 계속없더라고요 ㅎㅎ; 깎아두면 사라지고 깎아두면 사라지고..
토핑을 직접 가져오다보니 중산점에서 먹을 때 자리에서 시켰을 때보다 빨리 가져와 먹을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는 먹는데 시간이 좀 덜들었습니다. 웨이팅 따지면 비슷하긴 하겠네요 ㅎㅎ;
레스토랑 안이 매우 시끄럽기도 했고 입구쪽에는 웨이팅을 하는 사람들이 다들 안까지 들어와서 서서 대기했고.. 좀 정신없는 분위기었습니다. 중산점보다는 시먼이 한국인이 훨씬 많았습니다. 시먼점은 다른 지점에 비해 새벽까지 하는 메리트도 있는데요! 다른 곳은 2시까지인 반면 시먼은 새벽4시까지 합니다.(금요일 제외) 그럼에도 새벽까지도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두 지점 모두 런치(오전 11시 30분 - 오후 4시까지)는 545 NT 대만달러 한국돈 2만 2천원정도, 디너(오후 4시부터 - 중산점은 새벽 2시까지, 시먼점은 새벽4시까지(금요일은 새벽 2시까지))는 635 NT 대만달러 2만 5천원정도입니다. 대만의 물가치고는 비싼 편이나 정말 퀄리티가 괜찮은 무한리필 집입니다. 디너나 런치라고 메뉴가 다르진 않은 듯 합니다.
마라 훠궈는 채소는 물론이며 고기까지 모두 신선했습니다. 무한리필이지만 퀄리티가 좋고 조그만하지만 한국말과 그림까지 모두 있어 주문하는데도 아주 편리합니다. 고기 종류도 10가지는 되고 해산물까지 있어 원하는 고기를 하나씩 모두 시켜보시고 선호에 따라 추가해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맛이 무엇보다 너무 좋았고 어른들까지도 향신료 부담없이 드실 수 있었어요. 한국인에게 인기 많은 지점은 이유가 있죠?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 훠궈집이예요. 저희 할머니도 잘 드시더라고요 ㅎㅎ
중산점은 자리에 앉아 주만하고 편리하게 대화하면서 느긋하게 먹을 수 있다면 시먼점은 원하는 만큼 바로바로 가져와서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원하시는 식사 스타일에 따라 고르면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
저는.. 여행 중에 시간이 없으시다면 시먼점을 미리 예약해서 시먼딩 근처를 구경하면서 함께 드시고, 만약 어느정도 여유있는 식사를 하고 싶다면 중산점을 추천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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