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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원산대반점에 숨겨진 의미! 공항에서 원산대반점 가는 법, 실제 경험 후기

여행/대만 - 타이페이

by sha-sha 2019. 11. 3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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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어쩌다 보니 대만 여행만 두 번.. 의도해서 가게 된 것은 아니지만 한 번은 자유여행, 한 번은 단체 투어로 다니면서 사실 장, 단점을 다 봤던 대만, 타이베이 여행이었어요. 그래서 그중에 좋았던 점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대만 원산대반점에 숨겨진 의미!  공항에서 원산대반점 가는 법, 실제 경험 후기

 

첫 대만 여행은 자유 여행으로 호텔 예약해서 갔습니다. 사실 예전에 꽃보다 할배에서 봤던 크고 붉은 호텔의 비쥬얼이 너무 기억에 남아서 특별한 고민 없이 원산대반점 / 더 그랜드 호텔 (The grand hotel)을 알아봤습니다. 5성급이고 큰 규모의 호텔이 그에 비해 가격 면에서 착했지만, 위치가 약간 걱정되어 고민하다가 예약했습니다. (역시나 위치는 베스트는 아닙니다.)

 

원산대반점 / 더 그랜드 호텔

대만의 랜드마크이기도 한 이 호텔은 1952년에 오픈한 곳으로, 중국의 자금성을 본떠 국빈들을 모시기 위한 호텔이었다고 합니다. 60년이란 긴 역사를 가진 이 호텔은, 이후 1998년 리뉴얼하여 현대적이고 고급스럽게 바뀌었습니다. 붉은 색으로 도배된 중국식 디자인의 이 호텔은 규모가 어마 무시합니다. 제가 가본 호텔 중 젤 컸던 것 같아요. 

 

원산대반점 로비. 붉은 색과 금색으로 도배되어 있어 매우 화려하다.

나중에 투어로 이 호텔을 지나가면서 들었던 정보는 이 호텔이 풍수지리적으로 그 위치가 저엉말 좋다고 합니다. 호텔의 아래로는 기륭, 뒤로는 양명산이 있고 이곳저곳 20만 마리의 용과 화려한 매화꽃들로 장식되어 있어 여기 머무는 사람들은 복을 받고 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국빈에 유명 연예인들도 많이 머무는 호텔이라고 합니다. 좋은 기운을 받기 위해서죠!

 

대만은 이렇게 상징에 대한 의미를 중국처럼 많이 두는데, 예를 들면 좋은 기의 흐름인 용이 지나간다고 믿어 건물의 중간에 구멍을 내어 좋은 기운이 끊이지 않고 지나갈 수 있도록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본인들도 기를 받는 거죠.

이 호텔 또한 뒤에 있는 산에서 오는? 불의 기운이 커서 호텔에 크고 작은 화제가 일어나자(1995년에는 대형 화제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 기운을 상쇄시키기 위해 반대편에 있는 101타워에 좋은 상징물을 많이 두었다고 합니다. 

 

방 컨디션

방의 디파짓은 개인 카드로 먼저 결제 후, 체크아웃 후 돈이 다시 들어오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체크아웃하고 바로 들어오진 않고.. 며칠지나고나서 들어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왜죠)

 

이 호텔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묵는 듯 했어요. 복도를 따라 방이 정말 많이 있는데 방만 500개라고 합니다. 특히 중국인들이 많았습니다.(그럴만한 인테리어입니다.) 이 호텔의 방은 본관과 별관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저는 본관에서 창문이 없는 방에서 머물렀습니다. 호텔방 역시 중국식으로 꾸며져 있고 창문이 없는 것 치고 생각보다는 큰 크기였고 소파는 따로 없이 책상과 의자 정도 있었습니다. 무난한 방이었어요.

 

호텔 로비에도 용의 기운이!!

3박을 했는데 처음에는 청소상태가 불량이라고 생각했어요. 왜냐면... 커피를 먹고 남았던 컵이 있었는데 하우스키퍼가 그걸 안치워주는거죠. 그래서 청소에 대한 실망감이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대만은 휴지통까지 가지 않은 것은 아직 쓰는 것이라 판단하여 치우지 않는다고 하네요? 즉.. 청소를 원했으면 제가 커피는 비우고 컵을 뒀어야 치워줬다는거죠. 좀 신기하긴 한데 좋지만은 않았습니다.(왜죠..)

 

호텔에서 준 무료셔틀 타임 테이블

 

접근성이 원산대반점의 단점인데 주변에 가까운 역까지 거리가 약간 있습니다.  MRT 위엔산역 Yuan Shan까지 무료 셔틀이 30분 간격으로 있습니다. 무료 셔틀은 호텔에서는 아침 6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운영,  역에서부터 호텔까지는 아침 6시 40분부터 11시 5분까지 운영합니다. 저는 아침에는 셔틀을 타고 저녁에는 택시 타고 호텔로 돌아갔습니다. 타이베이가 별로 크지 않아 택시를 타더라도 많이 나오진 않아 괜찮습니다.

 

 타오위안 국제 공항에서 호텔까지 가는 법

이 호텔은 타오위안 국제 공항에서 호텔까지 오는 버스가 있는데, 공항에서 내려가 버스 타는 곳 B1층으로 가면 버스표를 살 수 있는 곳이 나옵니다. 거기서  1961번 버스 표시를 찾아가 더 그랜드 호텔로 간다고 하고 NT$ 90을 내면 편도 표를 줍니다. 가는데 90분 정도 걸리는데 버스의 배차 간격이 꽤 크므로 공항에 내려 뭔가 먹고 싶으시더라도 차 시간먼저 확인하고 드시길 바랍니다 ㅎ 제가 한 시간 기다렸거든요 하하;

 

호텔에서 공항가는 버스 티켓

 

 원산대반점에서 타오위안 국제공항까지 가는 법 

호텔에서 공항을 가는 방법은 먼저 하루 전날에는 돌아가는 날짜와 시간을 호텔 로비에 미리 말해야 합니다. 그래야 데리고 간다고 하더라고요? 공항버스 측에서 시간표 변동을 할 수 있으므로 어느 정도 여유 있게 잡으세요.

그리고 체크아웃 하면서 공항버스 예약한걸 다시 확인하고 금액을 지불한 다음 입구 쪽에 표시되어있는 공항버스 줄 서는 곳에 서있으면 됩니다. 간단하죠? 돌아가는 것도 똑같이 90분 정도 걸립니다.

 

붉은 기운 가득 한 원산대반점

이 호텔은 랜드마크기 때문에 대만의 유명 관광지를 가보듯 묵으면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는 호텔이예요. 특히 좋은 기운으로 도배되어있다고 하니 묵기만 해도 복을 받은 느낌입니다. 물론 역과 주요 관광지에서는 다소 떨어져 있지만, 대만의 크기가 크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그렇게 부담스럽진 않은 위치에 있습니다. 택시비도 우버로 계산하면 그다지 비싸진 않았습니다. 특히 신구 할아버지처럼 어른들이 많이 좋아할 만한 호텔이라 가족단위로 간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 호텔입니다 :D

 

 

주소 : No. 1號, Section 4, Zhongshan North Road, Zhongshan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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