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힘들게 제가 차바트리 쇼핑한거 아시죠? 아이콘 시암에서 찾다 찾다 없다는 사실에 맨붕이 왔고.. 마지막 날 엠쿼티어까지 들렸다 시암파라곤에서 결국 샀다는 그 힘들었던 쇼핑이야기요 ㅎㅎ
정말 쇼핑할 때는 눈이 돌아가 힘든지도 몰르다 텍스리펀까지 받고 나오니 온 힘이 쭉 빠지더라고요. 그제서야 늦은 점심을 먹으려는데 시암파라곤에 먹을 만한게 없는거 있죠! 램자런 씨푸드도 유명하지만 거길 찾아나설 힘조차 없었습니다.. 하하;
방콕에서의 마지막 음식이 될 것같아 태국음식으로 먹고자했습니다. 정말 후기조차 찾아볼 힘이 없었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룩까이통 Luk Kai Thong이라는 음식점을 들어갔어요. 맛있길 기도하며..
매장은 고급 백화점인 시암파라곤에 있어서 그런 느낌도 있겠지만, 제가 방콕에서 갔던 태국 음식점 중에 가장 고급스러웠습니다. 점심시간을 좀 넘은 시간이라 사람이 많이 없어 한적했고 깨끗했습니다. 후기 찾아보니까 밥시간에는 웨이팅도 하는 레스토랑이라고 합니다.
알고보니 룩까이통(Luck Kai Thong Royal cooking)은 태국 왕실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고급 태국음식점으로 (무려)방콕 미슐랭 가이드 2019에 등재되어있는 현지 맛집이었어요. 몇몇 큰 쇼핑몰에만 입점되어 있는 고급 레스토랑입니다.
식당 사장님 아버지가 별자리가 닭이라 닭을 브랜드화 한 곳이라고 합니다. 인테리어는 고급스러운데 중간중간 닭이 있어 신기하고 재미있는 인테리어였어요.ㅎㅎ
저는 레스토랑의 캐릭터가 치킨이니까 치킨이 맛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29번 치킨과 37번 마늘 돼지고기, 그리고 안먹어봤지만 같이 먹을 밥이 필요해서 101번 이렇게 3개 음식 + 콜라2개를 시켰습니다. 치킨은 오븐에 굽는거라 35분정도 소요될거라고 해서 다른 음식 먼저 서빙 받기로 했어요.
음식은 메뉴판에 사진이 모두 나와있어서 고르시는데는 어렵진 않습니다. 단, 메뉴 이미지에는 가격이 명시되어 있지 않고 메뉴 뒷페이지를 보시면 거기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객관적으로 음식 사진으로 고르라는 걸까요 ㅎㅎ
콜라가 제일 먼저 나왔습니다. 하.. 역시 힘들 땐 땡모반보다는 탄산같아요.
먼저 첫번째 메뉴인 마늘 돼지고기가 나왔습니다. 와 이거 정말 맛있어요.(강조 강조) 방콕은 정말 돼지고기 요리들이 다 맛있는 것 같아요. 오히려 소고기 요리보다 항상 부드럽고 맛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항상 맛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이 돼지고기가 젤 맛있었어요. 소스가 약간 단 간장베이스같은 소스인데 마늘과 어우러져 정말 끝없이 먹겠더라고요. 이거 레시피가 뭐죠ㅠㅠ
같이 나온 음식은 돼지고기 비계 스튜?가 뿌려져 채소와 함께 나온 덮밥입니다. 이 음식은 태국어로 콩 박 Kong Bak이라고 불리는 것 같습니다. 나름 유명한 음식인데 개인적으로 찜기에 익은 채소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그냥 그랬습니다. 우리나라식.. 우거지?가 올라간 덮밥같은데 약간의 향신료 느낌이 살짝 나는 그런 밥이었어요. 돼지고기 요리와 먹기에는 괜찮았지만 베스트는 아니였습니다.
밥을 다 거덜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치킨이 나왔어요. 기다리라고 했던 40여분까진 안걸린 듯 합니다. 치킨 다리 두조각이긴 했는데 생각보다 컸어요. 이걸 4조각 시킬껄.. 후회만 남았습니다.
저엉말 맜있습니다. 치킨이 우리나라 체인점 치킨과 비교하긴 어려울 정도로 고급 치킨으로 퀄리티가 좋았어요. 겉이 정말 바삭바삭했고 닭다리가 오동통 했습니다. 그리고 피쉬소스와 같은 소스가 함께 찍어먹으라고 나왔는데, 저는 처음 알았어요. 정말 둘이 잘어울리더라고요.
치킨이 오븐에 구워 바삭한데 속은 촉촉해서 피쉬소스와 더할나위 없이 잘 어울렸어요. 느끼할 수 있는 맛을 피쉬소스가 잡아주니까 부담없이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피쉬소스도 샀으니까 다음에 치킨 시켜먹을 때 꼭 같이 찍어먹어보려고요. 그때와 같은 치킨느낌은 아니겠지만 태국의 맛을 느낄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다른 곳에 비해 비싼 음식점이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많이 나오진 않았습니다. 음료까지 해서 1,018 THB로 4만원정도 나왔습니다. 물론 이 음식점에는 훨씬 비싸고 고급요리도 많아 음식가격이 천차만별이니까 메뉴판 뒤에 나와있는 가격을 꼭 확인하세요!
또, 이 음식점이 유명한 이유중에 하나는 빙수에 있습니다. 산더미로 쌓여있는 빙수가 정말 맛있고 유명해서 이것만 먹으러도 많이 온다고 합니다. 제가 갔을 때도 밥시간이 지났다보니 빙수만 먹는 분들도 꽤 있었어요. 인기가 많다고 하니 식사 후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방콕 아시아티크에 있는 분위기 좋은 맛집과 망고 탱고, 야시장 구경 (0) | 2019.11.30 |
---|---|
방콕 아시아티크 가는 법, 꼭 사야 할 쇼핑 리스트, 구경할만한 곳까지 꿀팁! (0) | 2019.11.30 |
방콕 터미널 21, 아속역 맛집 해브어지드 Have a zeed! 추천 메뉴, 웨이팅 Tip (0) | 2019.11.27 |
방콕 짜뚜짝 시장 쇼핑리스트! 그릇, 여권 케이스 쇼핑, 코코넛 아이스크림 (0) | 2019.11.25 |
방콕 짜뚜짝 시장의 모든 것! 오픈 시간부터 가는 방법, 쇼핑리스트 등 완벽 정리 (0) | 2019.11.24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