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더 크라운 시즌1 -1 울버른 스플래쉬. 엘리자베스의 결혼식

영화 & 미드/미드 & 영드 소식

by sha-sha 2020. 1. 5. 19:10

본문

제가 요즘 제일 재밌게 보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크라운입니다. 한편씩 정주행 하면서 나름 역사 공부도 하고 궁금한 건 인터넷으로도 찾아보면서 흥미로운 부분들을 오늘부터 정리를 해볼까 합니다. 

 

영미권에서도 인기가 많아 넷플릭스의 간판 드라마로 자리 잡으며 최근에 시즌 3까지 나온 더 크라운은 시즌 6까지 계획중이라고 합니다. 엘리자베스 2세 위주로 이야기를 다루며 그 시대별 상황과 주변 인물들까지 다뤄 매우 재밌는 드라마입니다.

 

더 크라운 필립과 앨리자베스

 


시즌 1 울버튼 스플래쉬(Wolferton Splash)

1947년 세계 2차 대전이 끝난 지 얼마 후, 엘리자베스가 아직 여왕이 되기 전인 아버지인 조지 6세가 건강이 안 좋은 것을 암시하며 시작됩니다. 조지 6세는 과도한 흡현과 스트레스로 폐암과 동맥경화로 건강이 악화되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원치 않았던 왕위 계승과 전쟁 기간이 그에게는 많은 부담이었나 봅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약혼반지와 결혼반지

 

엘리자베스 2세의 남편인 필립 마운트배튼은 앨리자베스 공주와 결혼을 하기 위해 그리스 및 덴마크 왕자의 지위를 포기하고 영국인으로 귀화를 하면서 에든버러 공작의 칭호를 받게 됩니다. 7월 10일 엘리자베스와 필립과 약혼을 했고 약혼반지를 공개했습니다. 이 약혼반지는 엘리자베스 여왕이 많은 보석 중에서도 가장 아끼는 것으로 드라마에서도 불안한 마음이 들 때면 반지를 만지작 거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실제로도 그런 버릇이 있다고 하네요. 결혼반지는 화려한 약혼반지와 달리  심플한 금반지를 꼈습니다.

 

 

엘리자베스와 필립의 결혼식

 

그리고 같은 해 11월 20일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2000여 명의 하객들 앞에서 엘리자베스 공주는 필립과 결혼식을 올립니다. 보티첼리의 프리마베라 봄에서 영감을 받은 드레스를 입은 앨리자베스는 할머니인 메리 왕비의 티아라를 빌려서 썼습니다.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은 대관식이나 왕족의 결혼식을 하는 곳으로 국가 주요 행사가 치러지며 왕이나 여왕의 무덤이 안치되어 있는 곳입니다.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은 국가나 왕실 행사 외에는 상업적인 목적으로는 촬영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더 크라운은 잉글랜드 캠브릿셔에 있는 Ely Cathedral에서 촬영을 했고 실제 성당과 유사하게 바꿨다고 합니다.

 

엘리자베스와 필립의 결혼은 영국 왕가에서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필립은 고향인 그리스가 왕정을 폐지했기 때문에 무일푼에 타이틀뿐인 왕자였고 필립공의 누나들이 독일인과 결혼하였기 때문에 2차 세계대전이라는 시기를 감안하면 탐탁지 않아할 만하죠. 

 

 

더 크라운 윈스턴 처칠

 

영국의 아버지라 불리던 윈스턴 처칠이 결혼식장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냅니다. 주목받기를 좋아하는 듯한 관종 느낌을 풍기며 결혼식장에 마지막으로 나타난 윈스턴 처칠은 인도를 내줬다며 마운트배튼을 탐탁지 않아하며 필립공의 누나들이 나치에 시집갔다는 독설을 내면서 이 결혼에 긍정적이 않음을 거침없이 들어냅니다. 

 

 

필립과 앨리자베스의 약혼사진

 

울버튼 스플래쉬는 조지 6세가 남편이 된 필립을 데리고오리사냥하러 간 습지의 이름입니다. 조지 6세는 자신의 건강상태를 예감하고 딸인 엘리자베스가 여왕이 될 것임을 알기에 필립을 불러 본인의 역할을 당부해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정치적 갈등과 세계 대전의 후유증으로 영국 내에서도 왕위에 대한 존엄성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원치 않은 왕위를 고스란히 받아야 하는 엘리자베스가 걱정이 되었겠죠. 

 

다음 이야기부터 본격적으로 앨리자베스가 여왕이 되어가는 과정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2020/01/14 - [영화 & 미드/미드 & 영드 소식] - 더 크라운 시즌1-2 조지 6세 왕의 서거

 

더 크라운 시즌1-2 조지 6세 왕의 서거

조지 6세의 건강은 계속 악화되었고 결국 왼쪽 폐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습니다. 그러나 이미 많이 전이되어 있었죠. 전쟁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흡연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조지 6세를 대신해 다음 서열인 엘리자..

sha-sha.tistory.com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