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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리얼리티 쇼 추천! 한국 디자이너가 출현하는 넥스트 인 패션

sha-sha 2020. 2. 8. 17:50

메인 추천에 떠서 보게 된 넥스트 인 패션(Next in Fashion)입니다. 예전에 미국편, 한국편 프로젝트 런웨이(Project runway)를 너무 재밌게 봤어서 이런 류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참 좋아하거든요. 거기다 알렉사 청이 탠 프랜스와 MC를 하고 있어 좀 더 구미가 당겨 보게 됐습니다. 한편에 50분 정도인데 하루만에 시즌의 반을 봤어요...하핳; 

 

 

탠 프랜스와 알렉사 청

 

등장부터 개성넘치는 두 MC는 탠 프랜스와 알렉사 청입니다. 탠 프랜스는 '퀴어아이'로 알려진 패션 디자이너 겸 작가이고 알렉사 청은 패션 아이콘으로 특히 한국에서는 바버(Barbour) 옷 코디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알렉사청 패션을 엄청 좋아하는데 막상 그녀가 나온 프로는 본적 없어 목소리는 처음 들었어요. 근데 정말 매력적인 영국식 악센트에 허스키한 보이스입니다. 목소리를 들으니 더 매력적으로 보였어요b

 

 

넥스트 인 패션 출연진

 

다른 패션 버라이어티와 다른 점은 다양한 문화의 디자이너들을 모아 서바이벌을 한다는 점이죠. 한국, 중국, 영국, 미국, 이탈리아, 짐바부에 등 다양한 국적의 개성있는 디자이너들이 미국에 모여 경쟁을 합니다. 그래서 다른 버라이어티보다 각자의 문화들이 좀 반영되는 옷들이 많이 나와서 흥미로웠습니다.

 

18명의 디자이너들로 시작해 처음에는 두명씩 팀작업으로 시작해 마지막에 한명의 우승자를 뽑습니다. 우승자는 25만 달러, 한국돈 약 3억원에 네타 포르테에 브랜드를 입점하는 기회를 얻습니다. 

 

 

넥스트 인 패션 스튜디오

 

넷플릭스 오리지널 리얼리티쇼답게 세트에서부터 돈냄새가 많이 납니다. 스튜디오는  모든게 갖춘 재료들과 작업대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패션쇼 세트도 매번 바꿔가면서 거기에 화려한 영상 효과까지 보는 재미가 많이 있어요.

 

다른 버라이어티처럼 디자인 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주지 않아요. 급하게 서두르며 작업하고 발생하는 디자인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방식에서 저도 많은 에너지를 느끼게 됩니다. 시간이 적을 수록 그들의 평소 실력이 고스란히 나오지 않을까요?

 

 

에인젤과 민주 킴

 

 

특히 이 버라이어티를 보면서 끌렸던 점은 바로 한국인 디자이너 김민주(민주 킴)씨가 나온다는 거였어요.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매번 그녀의 디자인에 눈이 가고 순위에 제가 연연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더라고요 하핳;

 

같은 아시아권 친구인 중국인 디자이너 에인젤과 좋은 사이를 유지하면서 함께 디자인하는 모습에 열심히 응원하게 됐습니다. 그녀의 순위에 대해서는 스포하지 않겠습니다. 직접 보시고 확인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ㅎㅎ

 

 

아드리나 리마

 

또 재밌는 점은 매번 다른 주제에 맞는 게스트로 아드리나 리마, 필립림 등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모델, 디자이너들이 나와 참가자들의 패션쇼를 보고 평가를 합니다. 잘 모르는 게스트들이 나올 때보다 아는 게스트들이 나오니 반갑더라고요 ㅎㅎ

그리고 시대의 흐름에 맞게 주제에 따라 플러스 사이즈 모델이나 왜소하고 마른 남자 모델까지 다양한 모델이 런웨이에 섭니다. 틀에박히지 않고 패션계의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좋았어요.

 

 

꼭 패션을 좋아하지 않아도 보는 즐거움이 있는 넥스트 인 패션이에요. 한 분야에 열정을 쏟아내는 그들을 보고 긍정적 에너지를 느끼고 싶다면 꼭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