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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왕자 부부 왕실과의 불화설에 기름붓는 독립선언! 근데 북미로??

sha-sha 2020. 1. 10. 18:14

더 크라운 영드를 보다 보니 관심 많이 가는 왕실 이야기입니다. ㅎㅎ 남의 나라 이야기라 더 재밌는 걸까요?;

 

 

자유분방해 보이는 해리 왕자 부부

 

해리 왕자 부부가 왕실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8일에 버킹엄 궁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 의하면 왕실 고위 구성원에서 물러나 재정적으로 독립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영국에서만 머물지 않고 북미 지역에서도 지낼 것이라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해리왕자는 2018년 슈츠'Suits' 미드로 유명해진 할리우드 배우인 마클과 결혼 후 아들을 낳았습니다. 왕실의 사람이 되기엔 너무 달랐던 마클입니다. 이미 마클 이혼한 경험이 있고 흑인 혼혈로 결혼 전부터 화제였습니다. 워낙 엄격한 규율과 잣대를 가지고 있는 영국 왕실에서 결혼을 승락했던게 사실 의아했던 사람입니다. 물론 서열상 왕위 계승과 거리가 멀어서 겠지만요.

 

 

이후 왕실에서 마클에 대한 차별이 심하다는 소문과 함께 형 윌리엄 왕세손과 끊음 없는 불화설과 기싸움이 일어나고 있다는 수많은 기사가 났었죠. 영국 왕실은 이를 계속 부정했지만 이번의 독립 발표도 이들의 불화로 인한 것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실 추측설만 많던 와중에 지난해 10월 해리 왕자가 불화설을 시인한 듯한 발언을 해서 어느 정도는 사실인 것으로 이미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해리왕자 부부와 윌리엄 왕자 부부

 

해리 왕자와 마클 왕자비는 결혼 후에 왕실의 부를 펑펑 쓰며 여름휴가 기간에 전용기를 4번이나 이용하고, 거주지 공사를 위해 37억여 원을 쓰는 등 왕실의 규칙에는 얽매이기 싫어하면서 왕실의 돈은 물쓰듯 쓰는 모습이 세간의 질타를 받아왔습니다. 관례와 달리 출산 후 아기 사진을 공개하지 않겠다라는 말부터 사생활을 분리하면서 로열패밀리로서의 혜택은 취하려만 하고 있죠.

 

 

사실 현재 영국 왕위 계승 서열 6위인 해리 왕자는 사실 왕좌와는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번 발표 또한 혜택은 취하고 말로만 재정적 독립이 아니냐는 대중의 평이 많습니다. 특히 유명인들의 경호비용이 꽤 상당한데 그것 또한 자비로 부담을 할지 의문입니다. 왕족의 책무는 안 하면서 편히 사려는 느낌을 지울 순 없을 듯싶습니다. 이래도 유명세를 이용해 미국에 토크쇼에 나가고 책 쓰면서 공주 왕자 대우받겠죠. 우리나라 왕자였으면 제 세금으로 그렇게 살아가는 것을 보면 씁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해리왕자 부부

 

조지 6세의 형 에드워드와 심슨 부인이 이와 약간 유사한 전례죠. 세기의 사랑으로 칭송받기도 했던 이 둘의 로멘스는 더 크라운에서도 나오지만 왕위를 버리고 사랑을 선택해 엘리자베스 2세의 아빠 조지 6세가 왕위를 물려받게 되는 내용이 나옵니다. 저 또한 정말 멋있는 로맨스로만 알았는데 알고 보니 왕실의 혜택을 아예 안 받은 건 아니더라고요. 물론 공직도 없고 심슨 부인은 인정받지 못해 공작부인이라는 작위는 받았지만 전하 Royal Highness의 경칭은 결국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물론 에드워드처럼 해리 왕자가 모든 직위를 내려놓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에드워드가 말년에 국가를 위해 다시 돌아가고 싶어 했던 것처럼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겠죠? 이러나저러나 해리 왕자와 마클 왕자비의 미국병으로 앞으로도 왕실보다 그들이 더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 같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