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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발마사지 잘하는 재춘관! 예약하고 직접 경험한 후기

sha-sha 2019. 12. 21. 18:51

대만 방문 전에는 마사지는 태국이나 베트남이 유명하다고 생각했었어요. 여행 준비하면서 알아보니 대만도 마사지가 유명하더라고요! 대만 타이베이 중심에만 약 400여 개의 마사지 업소가 있을 만큼 관광 코스로 잘 되어있어요. 특히 여행 중에 가장 피곤한 곳이 발이잖아요? 하루 종일 걷다 보면 다리도 붓고 발도 아플 때, 발 지압과 마사지를 받고 나면 혈액순환도 잘 되고 피로도 풀리곤 하죠. 

 

저도 에스테틱 외에 동남아식 마사지는 다낭에 갔을 때 처음 받아보고 너무 좋았어서 대만에서도 꼭 마사지는 받아야지! 하고 알아봤습니다. 대만에 워낙 마사지 업체가 많아서 고민하던 중 나름 한국에서 홍보를 활발히 하고 있는 재춘관을 알게 됐습니다. 너무 상업화 된거에 대한 거부감은 있지만 그래도 품질 관리돼서 중박은 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결정했습니다.

 


재춘관은 1985년에 만들어져 30년이 넘는 오래된 곳으로 중국의 전통의학과 의료서비스를 결합한 곳이라고 하네요. 꽃보다 할배에서도 나왔다고 하는데 저는 모르고 갔습니다 ㅎㅎㅎ;

 

 

KKday 마사지 종류

 

알아보던 중 KKday에서 예약해서 가면 더 싸다고 해서 미리 구매하고 갔습니다. 예약 가능한 마사지 종류는 발마사지, 전신 마사지, 림프 디톡스, 발마사지+각질 제거 이렇게 4가지 종류가 있고 저는 발마사지만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미리 바우처를 한국에서 구매 하면 자동으로 예약도 되기 때문에 혹시나 사람이 많아 기다릴 염려가 없어 편할 것 같았거든요. 

 

 

직접 예약해서 갔습니다

 

MRT 4, 3호선을 타고 송장난징역 Songjiang Nanjing 1번 출구로 나와 약 10분 3블록 정도 걸으면 재춘관이 나옵니다. 건물은 여러 층을 쓰는지 입구에서 바로 예약 바우처를 보여주니까 엘리베이터를 타고 담당 마사지사와 함께 안내해주었습니다. 화장실을 다녀온 후 직원의 호명에 따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일행이 있어서 그런지 따로 둘이 오붓하게 받을 수 있게 배려해준 듯했습니다. 저희밖에 없어서 조용하고 아주 좋았어요.

 

 

재춘관 발 마사지 부위 표시 팜플렛

 

따로 다른 방에 가서 편한 바지를 주고 그걸로 갈아입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담당 마사지사가 발마사지 받는 자리를 안내해줍니다. 마사지사가 발을 씻어주시고 마사지 크림을 바르고 마사지를 해주었습니다. 마사지에 대한 설명이 쓰여있는 종이를 줍니다. 이 종이에는 발모양에 해당 부위가 지압을 하면 신체에 어떤 곳과 연결이 되어있는지 표기가 한글로 되어있습니다. 특히 통증을 느끼는 부분은 몸에서 안 좋거나 피로도가 높은 곳이라고 하네요. 중간중간 영어이긴 하지만 어느 부위인지 설명도 해주십니다.

 

발마사지 중

 

발만 집중적으로 받는 마사지는 처음이었는데 정말 아프더라고요. 발을 지압해서 혈자리를 누르듯 눌러주는데 안 받아본 저로서는 아프게 느껴졌습니다. 근데 받다 보니까 정말 시원하더라고요. 아픈데 시원한 느낌 아시죠?ㅎ 받고 나니 피로가 자연스럽게 풀리고 저녁에 남은 일정도 무리 없이 할 수 있었습니다. 마사지를 받길 잘했던 것 같아요. 마사지가  끝나고 나니 맛있는 떡을 주셨어요.ㅎㅎ 버스 기다리면서 홀라당 먹었습니다.

 

재춘관에서 나눠준 디저트 떡

 

대만에는 지나다니다보면 마사지를 하는 곳이 엄청 많은데, 좀 더 전문적이고 깨끗한 곳에서 받고 싶다면 재춘관이 아주 좋은 선택 같습니다. 물론 하루 한번 마사지받으면 좋지만 일정상 그게 어렵다면 역사도 길고 어느 정도 퀄리티가 보장된 곳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D

 

 

재춘관 마사지

오전 9시 30분 - 오후 11시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