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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터미널 21, 아속역 맛집 해브어지드 Have a zeed! 추천 메뉴, 웨이팅 Tip

sha-sha 2019. 11. 27. 00:37

터미널 21 맛집 한국인이 좋아하는 해브어지드 Have a Zeed 입니다. 방콕 맛집을 검색하다보면 꼭 나오는게 바로 이  태국 레스토랑입니다. 비록 백종원 로드의 맛집은 아니지만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다? 그럼 우리 입맛에 잘 맞는 맛있는 가게죠. 믿고 가는 한국인 후기!

 

터미널 21 Have a zeed


방콕 터미널 21, 아속역 맛집 해브어지드 Have a zeed! 추천 메뉴, 웨이팅 Tip

터미널 21에 위치한 해브어지드는 Have a zeed는 정말 인기가 많습니다. 현지인들도 많지만 1/3은 한국인 같았어요 ㅎㅎ 매장은 별로 안크지만 자리가 꽤 빼곡하게 들어차있습니다. 

 

터미널 21에 와서 쇼핑몰을 구경하는 것도 좋지만 해브어지드에서 식사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배가 고프기 한시간 전에는 먼저 대기표를 뽑으시길 추천해드려요. 웨이팅은 항상 물론이며 기본이 30분 이상씩 기다리기 때문에 쇼핑하느라 식사 피크시간에 오게 된다면.. 정말 오래 기다리셔야 합니다.

 

참! 대기표를 뽑고 대기 번호 호명이 지나고 뒤늦게 가면 이미 번호가 지나갔다고 다시 대기를 하라고 하니까 주의하세요. 저 앞에 기다리던 아저씨들.. 번호 지나갔고 다시 기다리지 못하고 결국은 못드시고 그냥 가셨습니다ㅠ

 

스프와 커리
볶음밥
그릴 고기
푸팟퐁커리

 

대기를 하면서 앞에 놓여 있는 메뉴를 구경했습니다. 메뉴가 어엄청 많았어요. 스프, 커리, 고기, 볶음밥 등 왠만한 태국음식은 다 있는 듯 했습니다. 가격은 쇼핑몰 안에 있는 음식점 치고 가격이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물론 길에서 파는 로컬 음식점보다는 비쌉니다. 참 모닝글로리도 팝니다! 못드셔본 분은 꼭 드셔보세요 맛있습니다.

 

렛츠스파에서 마사지를 받고 바로 왔기 때문에 너무 배고팠습니다.ㅠ 메뉴는 3개 생각해두고 30분정도 기다리다 자리가 났습니다. 좌, 우 한국인이더라고요 ㅎㅎ 괜히 민망.. 자리들이 다소 가까워 주변의 대화가 좀 들릴정도 입니다...;

 

메뉴는 땡모반, 푸팟퐁커리(420 THB), 그릴 비프(380 THB), 그리고 메뉴에는 없었지만 후기를 보고 주문한 파인애플 볶음밥(가격을 정확히 모르겠으나 별로 안비쌌습니다)을 주문했습니다. 파인애플 볶음밥은 따로 메뉴가 없어 혹시 있는지 직원에게 물어보니까 카운터 어디선가 다른 메뉴판을 가져와 보여주며 주문을 확인해줬습니다. 

 

맛있는 땡모반

 

땡모반은 방콕에서 이집 저집 몇 번 먹어봤는데 항상 느끼지만 제가 상상했던 것과는 맛이 달랐어요. 그냥 순수 수박맛이라고 해야하나.. 전 엄청 달줄 알았거든요. 시럽이라던지 뭔가 그런것들이 섞여 단맛을 뽐내며 색도 훠얼씬 찐할줄 알았는데 그런데 그렇지 않고 수박만 갈아 넣은 것같은 과일느낌이 강한 수박주스입니다. 수분 충전에는 딱이죠!

 

푸팟퐁커리

크으 나왔습니다 푸팟퐁커리. 한국에 있는 태국 레스토랑에서는 약간 고가의 라인에 속하는 이 푸팟퐁커리는 Have a zeed에서는 한국돈으로 1만 7천원정도입니다. 한국에서는 기본 3만원이 넘는 음식이죠.

 

그런데 비쥬얼이 제가 아는 푸팟퐁커리와는 좀 달랐습니다. 게껍질이 없이 게 살이 다 발라져 나왔고 소스가 좀 더 묽은? 느낌이었어요. 먹어보니 세상에.. 정말 맛있어요. 게살이 정말 녹습니다. 이건 꼭 시켜서 드셨음 좋겠어요ㅠ 근데 양이 작아보이는 것은 기분탓일까요.

 

그릴 비프

그릴 소고기가 나왔습니다. 태국식 고기요리는 대부분 이렇게 얇게 구워서 먹나봐요. 이것도 저번에 시켜먹어본 그릴 요리처럼 얇은 고기와 소스가 함께 나왔습니다. 소스는 약간 매콤한 맛이 나면서도 달아서 찍어먹으면 맛있어요. 태국은 소스를 참 잘 만드는 것 같아요.

 

고기는 무난무난 했고 같은 그릴 요리와 비교하자면.. 반쏨담에 그릴 포크가 사실 훨씬 맛있었습니다. 이건 소인데도 말이죠.

 

그릴 비프와 푸팟퐁커리 투샷

 

두 음식을 분해해가는 동안 우리의 볶음밥은 나올 생각을 안했고.. 파인애플이라 파인애플부터 파내느라 오래걸리나 하며 주변 한국인들을 살펴보니 다들 음식이 덜나왔더라고요. 푸팟퐁커리와 같이 먹음 환상의 궁합이었을 파인애플은.. 결국 두 음식 식사가 끝나가고나서야 나왔습니다.

 

파인애플 볶음밥

파인애플 볶음밥이 나왔고 생각보다 크기가 커서 당황스러웠어요. 이래서 음식은 끊기지 않게 먹어야 하거늘.. 배가 불러갈 때 쯤 나온 파인애플은 마냥 부담스러운 비쥬얼이었습니다.

 

그런데 맛이.. 세상에 이거슨 간을 안한건가요..  볶음밥을 간을 약하게 하는 태국 레스토랑들이 간혹 있는데 여기가 딱 그랬습니다. 간이 정말 거의 안되어 있었어요. 그냥 계란맛만 날뿐.. 볶음밥을 심심하게 하고 다른 간이 센 음식들과 먹으라는 조화 같았는데 저의 볶음밥은 제일 나중에 나와 실패했죠ㅠ 결국엔 푸팟퐁커리의 국물까지 싹싹 긁어서 함께 먹었습니다. 볶음밥은 꼭 다른 음식들과 함께 드세요!

 

 

전반적으로 맛있었으나 볶음밥이 너무 나중에 나와 참 아쉬운 식사였어요. 다른분들은 그런경험 안하시길 바라며

터미널 21에서 쇼핑 할인받고 로컬들에게 핫한 달콤한 버블티 한 잔 후식으로 챙겨드세요 ㅎㅎ

 

주소 : 88, Khlong Toei Nuea, Watthana, Bangkok 10110 태국

오픈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10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