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태국 - 방콕

방콕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망고밥 빙수 카페! 방콕 핫플레이스 에프터 유 After you

sha-sha 2019. 11. 24. 17:20

방콕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망고밥 빙수 카페! 방콕 핫플레이스 에프터 유 After you

딸랏 롯파이 야시장에서 너무 배부르게 먹은 탓에 더 이상의 맥주조차 들어가지 않아.. 더운 날씨를 피해 바로 앞에 있는 Esplanade Ratchada 백화점 안을 돌아다녔습니다. 구경할 건 없는지, 살건 없는지 소화를 시키며 돌아보던 중에 세상에!! 태국에서 유명한 그 에프터유 After you가 있는거죠!!

 

여기서 만날 줄이야 !! 에프터 유

 

시암 파라곤이나 터미널 21과 같은 큰 백화점들에 입점해 있는 건 알았지만, 이 에스플라나드 Esplanade Ratchada 백화점에도 있을지 몰랐습니다. 앞에 두 팀 정도 웨이팅이 있어 일단 번호표를 뽑고 대기를 했습니다. 에프터 유는 찾아보면 모든 후기들이 사람이 많아 많이 대기를 했다는 말들이었어요. 현지에서 워낙 인기가 많아 기본적으로 다 웨이팅을 하는 것 같습니다.

 

에스플라나드점은 다른 지점에 비해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았음에도 약간의 웨이팅이 필요했습니다. 다행히 얼마 기다리지 않아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에프터 유 메뉴판

메뉴는 빙수 외에도 음류 종류도 많아 빙수가 싫으시다면 음료도 괜찮을 듯합니다. 일반 커피부터 팬케이크와 같은 디저트류도 종류가 다양합니다.

 

빙수 메뉴 디테일

인기 메뉴는 망고 스티키 라이스 카키고리차이티 카키고리를 많이 시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대부분 빙수를 드셨고 특히 이 두 메뉴가 인기가 많아 보였습니다.

 

먹고 싶은 건 차이티였지만.. 여기까지 와서 익숙한 맛보다는 안 먹어본 것을 먹어보자! 그리고 시즌 빙수니까 다음에 못 먹을 수도 있다고 하니 도전 정신으로 망고 스티키 라이스 카키고리를 시켰습니다. 카키고리 Kakigori는 시럽과 감미료, 종종 농축 우유로 맛을 낸 일본식 빙수 디저트라고 하네요.

 

카키고리와 같은 일본식 단어 표현이 방콕을 여행하다 보면 많이 보이더라고요. 일본 백화점까지 입점해있을 정도니까요..;; 태국이 일본을 좋아한다는 말이 확 와닿았습니다. 우리나라 빙수 힘조!!

 

카운터

망고 스티키 라이스 빙수는 265 THB만 삼천 원 정도로 사실 싼 가격이 아니에요. 방콕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하더라도 한국보다는 밥값이 싼 곳도 많은데 그와 비교했을 때 빙수가 한국 가격과 비슷하니.. 비싼 편이죠. 그럼에도 현지에서 인기가 많다니 신기합니다.

 

메뉴를 선택해 결제를 하고 테이블 위치를 얘기하면 자리로 가져다줍니다.  이 매장은 카드도 받지만 500 THB 이하는 현금만 가능합니다.  은근 방콕은 카드 안 받는 곳도 꽤 있는 것 같아요.

 

크으 망고밥 빙수가 나왔습니다 박수 ㅎㅎ

빙수는 나오는데 좀 오래 걸렸습니다. 주문하는 사람이 많아 그렇겠지만 일반 빙수보다 만드는데 좀 오래 걸릴 비주얼이에요.ㅎ

 

기다리다 보니 나무 트레이에 연유와 망고퓨레를 뿌려 먹을 수 있는 작은 그릇과 산처럼 쌓인 노란 망고 빙수가 나왔습니다. 방콕은 이렇게 나무 트레이에 나와서 너무 좋아요 ㅎㅎ 괜히 좀 더 몸에 좋을 것 같은 느낌?ㅎㅎ 빙수가 크기는 크지만 두 사람이서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우리나라의 빙수보다 얼음 입자들이 좀 더 소복소복? 한 느낌의 빙수 비주얼입니다. 우리나라 빙수 입자보다는 좀 더 굵은 느낌이랄까요? 우리나라 빙수는 보기만 해도 바로 녹을 것 같이 부드러운 느낌이잖아요 ㅎㅎ 이 빙수는 얼음이 굵은 느낌이지만 그런데 입에 넣으면 정말 눈처럼 녹아내립니다. 정말 눈 같아요. 약간 얼음 텍스쳐가 미묘하게 달라서 신기했어요.

 

망고밥 빙수 안에는 망고와 찰밥이 듬뿍!

생각보다 망고 빙수 자체에 망고 향이 강하거나 엄청 달지는 않고 위에 올라가 있는 저 흰 생크림과 크림치즈?가 섞인 저 크림이 달달합니다. 꽤 쫀쫀한 크림이라 흘러내리지도 않고 저렇게 붙어있나 봐요 ㅎㅎ

 

망고빙수를 먹다 보면 빙수 안 중간중간에 생 망고와 찰밥이 섞여 있습니다. 망고밥을 먹을 때와는 또 엄청 다른 느낌이었어요.  밥 느낌보다는 떡 같은 느낌이랄까요? 확실히 빙수만 먹을 때보다 다른 텍스쳐들이 안에 섞여있어 먹는 재미도 있고 포만감이 있고 좋았습니다.

 

망고 스티키 라이스 빙수는 265 THB

 

딸랏 롯파이에서 맛있게 먹고 우연히 만나게 된 빙수 맛집 에프터 유!

 

맵고 짠 홀리 쉬림프를 먹고 나서 먹은 디저트로는 정말 더할 나위 없는 메뉴 선정이었어요. 배는 부르지만 디저트를 드시고 싶으시다면! 방콕 중심지에서 조금 벗어나 다른 지점보다 덜 기다리는 에스플라나드점 Esplanade Ratchada 에서 빙수로 마무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식감과 새로운 빙수를 경험하고 싶으신 분들은 에프터 유에서 망고 스티키 라이스 빙수 꼭 드셔 보세요 :D